부안 전세철, 김영자 농가방문 생생실습기!!

부안 전세철, 김영자 농가방문 생생실습기!!

소농7기 이은모 2016. 09.06.

 

안녕하세요? 귀농본부 사무처에서 회계를 맡고 있는 이은모 활동가입니다. 올해에는 농부님들의 심정을 더 이해하기 위해 그리고 흙을 만지고 땀을 흘리기 위해 소농학교에서 학생의 신분으로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농가실습 다녀온 이야기들을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8월 27일~28일, 미정샘의 진두지휘 하에 소농7기 18명(안정훈, 정하혁 개인사정 불참…아쉽지만 담에 함께 합시다~~)이 전북 부안의 전세철, 김영자 농부님댁을 방문하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농가 방문내용을 스케치하듯 읊어 봅니다~~. 우선 이번 농가방문을 위해서 7기 동기 몇몇 분이 사전준비의 수고를 아끼지 않아 주셨습니다~~ 고마워유! 5개의 차량에 삼삼오오 나눠 타고 담소도 나누고 저녁 찬거리로 고구마줄기도 다듬으면서 드디어 부안 호수가든에 도착…점심을 뚝딱 해치우고는 이내 전세철, 김영자 농부님 댁에 도착했습니다!!

배나무가 이렇게 생겼던가…키작고 휘어진 것만 보다가 진짜 배나무를 보았다. 이내 셋째 도이와 넷째 도연이가 쪼르르 달려 나와 신기한듯 우리 주위를 맴돌기 시작한다.

3000평의 밭에는 파쇄기로 잘라낸 풀과 작은 나뭇가지들로 멀칭이 되어 있고, 가지, 양파, 마늘, 옥수수, 고추, 콩, 녹두, 고사리, 취나물, 도라지, 참외, 뽕나무, 단수수, 토란 등 온갖 작물들이 자라고 있었고, 구석구석 정리된 모습과 정성과 애정이 베어 있음을 보았다. 닭과 오리 또한 넓은 공간을 제 세상 만난 마냥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다. 농장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면서 처음엔 경이감으로 시작된 우리 맘속엔 만감이 교차하기 시작한다. 나도 할 수 있을까? 이내 맘을 추스려 본다. 똑같이는 못하더라도 작게 시작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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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이라이트, 전세철 농부님의 소농철학 강의~~ 처음에 좀 졸긴 했지만 이내 모두들 눈빛이 초롱초롱해진다. 농부님의 언어는 전달의 수단이요,,,우리는 한마디 한마디 행간의 의미를 각자의 이해와 직관으로 듣고 있다. 이런것이었던가?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이 본질인지…이 시대를 어찌 살아야 하는지??? 우리의 마음이 어렴풋이 모아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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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님은 풀과 나뭇가지를 파쇄기로 잘라내어 밭에 뿌려 두껍게 멀칭을 해주신다. 미생물과 소동물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보수성을 높여 가뭄을 견디게 해준다. 우리는 친히 그라인더로 갈아 주신 낫을 들고 나섰다. 길가의 풀을 베어내고, 희원님은 자진해서 외발수레로 풀을 옮기고…농부님은 희원님의 약해 보이는 모습에 조금 걱정했지만, 이내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는 흡족해 하신다.

쉬는 시간…맛있는 풋사과를 물에 대충 씻어내고는 한입 베어 물어본다. 입안에 퍼지는 싱그러움이라니…미경, 성택, 용회, 창환을 주축으로 저녁식사 준비에 들어간다. 여기도 하이라이트^^ 우리는 누가 누구를 시키지도 않지만 알아서 마늘도 까고, 야채도 다듬고, 그릇도 챙겨가며 저녁을 같이 돕는다. 미정 대장님은 조곤조곤 학생들을 돌봐주시고, 쉬고 싶은 분들은 알아서 쉬고, 전세철, 김영자 농부님과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우리는 각자 분량에 맞게 거들고 쉴 뿐…누구를 강요하지 않는다. 일찍 귀가해야 하는 뿌리(지현님)를 배웅하기 위해 성현, 영준님이 선뜻 나서 정읍까지 왕복 2시간 거리를 다녀온다. 자율과 애틋함에 뒤범벅이 된 미정샘과 7기 동기님들…아름다워요!! 이어지는 비빔밥 저녁….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전세철, 김영자 선생님의 자연재배 농사강의. 감사한 마음으로 농사를 짓으며, 물, 햇빛, 공기, 흙과 더불어 농사를 지으며, 특히 풀멀칭을 통해 흙을 살린다는 농부님. 농법의 차원보다는 정성과 순리에 따라 농사를 짓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뒷풀이~~봉소골에서 수확한 밀로 만든 부침개, 매콤새콤 오징어무침에 시원한 막걸리 한잔!! 뭐이리 얘기해도 끝이 없노…단순한 놀이에도 어린이처럼 깔깔대며 밤은 깊어 갑니다. 너무^^ 깊어갑니다…

진실한 삶의 모습을 보여 주시고, 마음을 일깨워주는 말씀을 해주신 전세철, 김영자 농부님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알뜰살뜰 학생들을 돌봐주신 미정샘, 서로를 돌아보며 챙겨주는 멋진 7기 동기들 모두 고맙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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